이메일의 시대를 끝내려 한 작은 스타트업
Slack은 어떻게 업무용 메신저의 새로운 표준이 되었을까?
1. Slack은 왜 만들어졌을까?

Slack Technologies는 원래 메신저를 만들기 위해 시작된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창업자인 Stewart Butterfield는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던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게임은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프로젝트는 결국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팀원들이 서로 빠르게 소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만든 내부 메신저가 있었습니다.
Butterfield는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게임보다 이 메신저가 더 큰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않을까?"
결국 게임 개발을 포기하고, 내부에서 사용하던 협업 도구를 발전시켜 2013년 Slack을 출시했습니다.
2. Slack은 어떻게 시장을 장악했을까?

당시 기업들은 대부분 이메일을 중심으로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이메일은 답장을 기다려야 했고, 중요한 메일이 다른 메일에 묻히거나 파일 버전이 뒤섞이는 일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Slack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간 협업'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 프로젝트별 채널 기능
- 파일 공유와 검색
- 실시간 대화
- 다양한 업무 프로그램 연동
덕분에 직원들은 이메일을 뒤지는 대신 필요한 대화를 즉시 찾을 수 있었고, 협업 속도도 크게 빨라졌습니다.
특히 스타트업과 IT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업무용 협업 도구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3. Slack이 무너질 뻔했던 위기는?

2020년, 코로나19로 원격근무가 확산되면서 Slack은 최고의 전성기를 맞는 듯했습니다.
전 세계 기업들이 협업 도구를 찾기 시작했고, 사용자 수도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Microsoft의 Microsoft Teams였습니다.
Microsoft는 Slack처럼 사용자를 한 명씩 설득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수많은 기업이 사용하고 있던 Microsoft 365에 Teams를 기본으로 포함시켰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비용을 들여 Slack을 도입할 이유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Slack이 공들여 고객을 확보하는 동안,
Microsoft는 기존 고객에게 Teams를 자연스럽게 제공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 전략은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바꿨습니다.
한때 협업 시장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던 Slack은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Microsoft라는 거대한 플랫폼과 정면으로 맞서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결국 2021년, Salesforce는 약 277억 달러에 Slack을 인수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단순한 인수라고 생각했지만,
업계에서는 Microsoft에 맞서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생존 전략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4. Slack의 현재는?

현재 Slack은 Salesforce의 핵심 협업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에는 AI 기능을 적극 도입하며
- AI 대화 요약
- 업무 자동화
- 외부 서비스 연동
- 프로젝트 협업 기능
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비록 Microsoft Teams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Slack은 여전히 전 세계 수많은 기업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협업 플랫폼 가운데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