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은 어떻게 세계 1위 화상회의 플랫폼이 되었을까?
1. Zoom은 왜 만들어졌을까?

Zoom Communications는 2011년 Eric Yuan이 설립한 화상회의 플랫폼입니다.
Eric Yuan은 원래 Cisco에서 화상회의 서비스인 Webex 개발을 담당하던 핵심 엔지니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기존 화상회의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회의를 시작하려면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했고, 연결이 끊기거나 화면이 멈추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화상회의는 기술보다 사용 경험이 더 중요하다."
결국 회사를 떠나 누구나 링크 하나만 누르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화상회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Zoom을 창업했습니다.
2. Zoom은 어떻게 시장을 장악했을까?

Zoom은 경쟁사보다 기능이 많아서 성공한 기업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당시 화상회의를 하려면 회원가입, 프로그램 설치, 복잡한 설정을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Zoom은 이 과정을 과감하게 줄였습니다.
- 링크 하나로 회의 참가
- 간단한 화면 구성
- 안정적인 연결 품질
- 다양한 기기 지원
덕분에 IT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회의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전 세계 기업은 재택근무를 시작했고, 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화상회의 서비스를 찾기 시작했고,
사용하기 가장 쉬웠던 Zoom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3. Zoom이 무너질 뻔했던 위기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Zoom은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IT 기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그만큼 예상하지 못한 문제도 함께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사건은 'Zoom Bombing'이었습니다.
당시 많은 회의가 비밀번호 없이 열리거나, 회의 링크가 인터넷과 SNS에 공유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틈을 노린 외부인들이 회의에 무단으로 침입해 욕설을 하거나 음란물과 폭력적인 영상을 공유하는 사건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던 학교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회적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Zoom의 개인정보 처리 방식과 보안 수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일부 데이터가 사용자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처리된다는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또한 Zoom이 초기에 광고했던 암호화 방식에 대해 실제 구현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결국 여러 학교와 기업은 Zoom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다른 화상회의 서비스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일부 정부 기관과 공공기관도 보안을 이유로 사용을 제한했습니다.
Zoom은 창업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한 것입니다.
회사는 문제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Zoom Communications은 약 90일 동안 신규 기능 개발을 사실상 멈추고, 모든 역량을 보안 강화에 집중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기간 동안 Zoom은
- 기본 비밀번호와 대기실 기능을 기본 설정으로 변경
- 종단간 암호화(E2EE) 도입 및 확대
- 보안 전문가 영입과 보안 자문위원회 구성
- 버그바운티 프로그램 확대
-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시스템 전면 개선
등 대대적인 보안 개편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Zoom은 점차 기업과 교육기관의 신뢰를 회복했고,
팬데믹 이후에도 세계적인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4. Zoom의 현재는?

코로나19 이후 화상회의 수요는 팬데믹 시기보다 감소했지만, Zoom은 여전히 세계적인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단순한 화상회의 서비스를 넘어
- AI 회의 요약
- 자동 회의록 작성
- 팀 채팅
- 기업용 전화 서비스
- 협업 기능
등을 강화하며 종합 협업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때 팬데믹의 수혜 기업으로만 평가받았던 Zoom은,
이제 AI와 협업 기술을 기반으로 또 다른 성장 기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